"STS는 21세기의 필수 교양이다."
제가 수업이나 강연에서 종종 하는 말입니다. 여기서 STS는 과학기술과 사회(science, technology and society) 혹은 과학기술학(science and technology studies)의 머리철자를 딴 것입니다. 과학기술이 인간의 일상생활에 깊숙이 침투하고 사회적 이슈에서도 단골 메뉴로 등장함에 따라 과학기술에 대한 인문학적․사회과학적 접근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습니다.
과학기술학의 범위를 엄밀하게 규정하기는 어렵지만 통상적으로는 과학기술사, 과학기술철학, 과학기술사회학, 과학기술정책을 포함합니다. 그 중에서 과학사와 과학철학이 먼저 자리를 잡은 후 과학사회학, 기술사, 기술사회학, 과학기술정책, 기술철학 등이 형성되었고, 1970~1980년대에는 이러한 분야들이 과학기술학이란 우산 속으로 모이기 시작했습니다. 이후에는 과학기술학의 분야가 과학커뮤니케이션, 과학기술윤리 등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. 과학교육에서도 과학사를 이용한 과학교육이나 STS 교육이 시도되고 있습니다.
우리나라에서는 서울대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, 전북대 과학학과, 고려대 과학기술학 협동과정, 부산대 과학기술인문학 협동과정, KAIST 과학기술정책대학원 등에서 과학기술학에 대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. 그 중에서 전북대는 유일하게 학부를 보유하고 있고, KAIST는 독립적인 대학원을 운영하고 있으며, 나머지 대학의 경우에는 대학원 협동과정(interdisciplinary program)의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.
이 홈페이지를 통해 과학기술과 인간사회를 아우르는 논의와 토론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기를 기대합니다. 참고로 제가 쓴 칼럼이나 에세이는 교육사랑 홈페이지( http://www.edulove.info/ )에 있는 "송성수의 과학기술 이야기" 코너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. 감사합니다.
송성수 드림